1.
거의 한달 전부터 예매해놓고 기다렸던 콘서트였는데, 이상하게도 막상 날짜가 다가오니 실감도 안나고 별 생각도 안들었다. 어제까지만 해도 아, 내일 가나보다, 라는 생각만 하면서 입장 시간이 언제인지도 제대로 모르고 있었다. 공연장에 가서 줄을 선 후에야 좀 소녀시대 콘서트에 간다는 것이 실감이 나기 시작했는데, 그뿐만 아니라 2년만에 소녀시대의 무대를 실제로 본다는 사실도 떠오르기 시작했다. 입장 시간이 가까워올수록 마음이 떨렸다.
사실 원래 혼자 가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또 당일날 갑자기 우연하게도 공짜 표를 두 장이나 얻게 되어 친구들과 함께 가게 되었다. 그러면서 07년도에 친구들하고 공방 갔다왔던 추억이 떠올랐다. 그때는 참 입대를 앞두고 막막한 심정이었는데, 어느새 전역을 앞두고 콘서트를 갈 수 있게 되다니.. 군인 팬으로서 언감생심 공방은 꿈도 못꿔보고 방송이나 본방사수하면서 2년을 살았는데 그 동안의 시간들이 머릿 속을 자르르 스쳐지나갔다. 입대 전날 수첩에 다만세 가사를 적어가던 기억, 훈련소 식당에서 가끔 흘러나오던 키싱유, 특기학교에서 운 좋게 유리를 보고 싸인을 받았던 일, 우연히 얻게 된 소녀시대 전원 싸인 CD, Gee 발매 이후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 소녀시대의 방송 출연 분량을 따라가기 어렵던 날들, 소말 티져 공개를 애타게 기다렸던 일... 대단치 않은 소소한 팬 활동이었지만 데뷔 때 부터 팬을 자임해 왔던 나로서는 하나 하나 나름대로 추억과 의미가 담긴 것들이었다. 그리고 오늘의 콘서트는 그동안의 팬 생활을 결산해보는 날이 되리라 생각하면서, 공연장으로 향했다.
2.
일단 공연장 분위기 부터. 올림픽 공원 펜싱경기장이 공연장이었는데, 작년 가을 GMF 때 가고 오랜만에 들어가봤다. 스탠딩 A 구역 400번대 후반 번호로 입장했는데, 기다리는 시간이 좀 지루하긴 했지만 공연 지연은 별로 안되서 좋았음. 입장할 때 인상적이었던 것은 10대 학생으로 보이는 남팬들의 입장에 문제가 생기자 바로 폭언을 내뱉는 보안요원들의 모습이었다. 얼마전에 씨앤블루 매니저 사건 때문에 한번 이런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는데도 좀 변하는 분위기가 안보이는듯. 이럴 때는 정말 아이돌 팬클럽 연대 회의라도 열어서 이런 문제에 대해 기획사 측에 확실히 지적하고 지나가야하는게 아닌가 싶다.
카메라, 녹음 장비 기타 등등의 반입을 금지했는데도 또 가지고 들어가서 촬영하는 이들이 많았나 보다. 적발된 이는 여지 없이 스태프와 보안요원들에 의해 강제 퇴거 당했다... 애도를. ㅠㅠ
역시 스탠딩석의 대부분은 남자 팬들이었는데, 흥미롭게도 40대 이상으로 보이는 삼촌 팬도 몇몇 보였고 초등학생 딸들을 데리고 온 30대 여팬도 보였다. 생각보다 어린 학생들이 많아서, 초중딩도 꽤 보였다. 스탠딩 분위기가 거칠어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했는데 A 구역은 사람이 밀집되어 있지 않아서인지 별 일이 없었다. CD 구역은 어땠는지 모르겠음.
참, 좌석 중간 쯤에 <남자의 자격> 팀이 삼촌팬 체험 방송을 목적으로 관람하고 있었다. 조용히 관람하다 간 것 같더라.
4시 정각이 되자, 한국어 일본어 영어 중국어로 안내 방송이 나왔고 - '아시아 콘서트'인 만큼 당연한 일이겠지만 같은 이야기가 너무 오래 반복되자 좀 짜증났다 -, 4시 10분 쯤 되서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다.
3.
SET LIST
01. 오프닝영상 (날개 달린 천사)
02. 소원을 말해봐 REMIX
03. Show show show
04. 소녀시대
- 레알 돋는 영상 ㅋㅋㅋ 여기저기서 깨어나 하늘 위로 날아오르는 날개 달린 아홉 명의 소시천사들의 등장. 제일 처음 등장하는 윤아는 우리에게 익숙한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 건물에서 깨어나서 좀 웃겼음. 아마 수영이었나, 그 파트에서 고대 건물도 나왔다. 웃겼음 ㅋㅋㅋㅋ 이미 연말 가요대전에서 이런 영상이 나온 적이 있는데, 이게 원본인듯.
연말 방송을 통해 이미 익숙한 날개 털 옷을 입고 아홉명이 등장. 소말을 불렀다. 근데 중앙 십자 무대에서 주로 공연을 해서 A구역이었던 나는 뒷모습만 열심히 볼 수 밖에 없었음 ㅠㅠ 소말은 역시 제복이 어울리는듯.. 공군정복이 그립다. 아무튼 열광하기 시작했다.
쇼쇼쇼 첫 도입부에서 모델들 워킹하듯이 아홉명이 앞으로 도도하게 걸어오는 장면을 실제로 보니 가슴이 떨렸음. 세명씩 분열 군무 펼치는 장면은 눈물이 주룩주룩 ㅠㅠ
소녀시대도 물론 좋았는데, 다 뭐 워낙 좋은 무대들이었기 때문에 딱히 기억나는게 없다..
05. 영상
06. Beginning REMIX
- 비기닝은 서부 개척 시대 컨셉 영상이 나온 후 등장. 이건 또 얼마만에 들어보는 비기닝인지 ㅠㅠ 곡 자체를 한 2년 만에 들어보는 듯. 발랄한 무대였는데, 특히 인상적인 것은 개인 댄스 파트 후 효연이 뒤 돌아 보면서 빵야, 하니까 터지던 폭죽! 깜짝 놀랐어요.
07. 오프닝멘트
08. It's fantastic (전원)
- 첫콘이나 앙첫콘에 대해서 정보 들은게 없기 때문에 이 노래를 할거라고 상상을 못했었는데 신기했었다. 아홉명 모두 전 무대를 뛰쳐 돌아다니며 놀았다. 이때부터 나는 이 세상에 천국이 있다면 바로 여기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전후좌우 어디를 쳐다봐도 실제로 소녀시대가 노래하고 춤추고 웃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면 천국과 다름없지 않은가!
09. ETUDE REMIX
10. 울랄라
11. Kissing you REMIX
- 특히 좋았던 것은 키싱유. 역시 엄청 소란스럽게 뛰어다니는 모습에 눈을 어디에 둬야할지 몰랐다. 써니를 쳐다보다가도 태연이가 다가오고, 잠깐 고개를 돌려보니 수영이 옆쪽에서 손을 흔들고 있고, 화면에는 어딘가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티파니가 보이고.. ㅠㅠ 아 이 순간이 영원하다면 ㅠㅠ
12. 영상 (소녀와 숙녀)
13. 1년 후(제시카, 온유)
- 제시카 성량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드레스 입은 제시카는 정말 인형 같아서, 이 세계 사람 같지 않았다.
14. Umbrella (티파니)
15. Hush hush (태연)
16. 좋은 사람 소개시켜줘 (윤아 feat.이특,신동)
17. Sunny (써니)
- 개인무대들. 티파니는 섹시했고, 태연은 잘한다 잘한다~ 였고, 윤아는 발랄했다. 써니는 물론 두말할 것 없이 최고였다. 써니 백댄서들이 무지 부러웠음 ㅠㅠ
18. 영상 (터프 엔젤)
- 검도하는 서현, 드라이빙하는 윤아, 총쏘는 티파니, 복싱하는 유리. 영상은 뭐 멋졌는데 꼭 콘서트에 넣을 필요가 있었나 싶은 영상.
19. Chocolate love
-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대했던 무대였는데 역시 마음에 들었다. 내 눈앞에서 태연이 고양이 춤을 추고 있다니! 언빌리버블 판타스틱 두근두근 쉐이킹한 시간이었음.
20. 영상 (소녀시대 다이어리)
- 오글거리는 영상 ㅋㅋ 이건 유출된 파일로 이미 본 것이라 좀 감흥이 없었다.
21. Honey
- 떼창 전문곡
22. Dear. Mom
- 눈물 나는 곡...이지만 영상은 좀 에러였다고 생각된다. 차라리 소녀시대 어머니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틀어줬으면 어떨까.
23. 영원히 너와 꿈꾸고 싶다
- 폭풍 감동의 발라드 ㅠㅠ
24. 사랑은 선율을 타고
25. 동화
- 동화는 소녀시대의 전 곡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트랙 중 하나인데, 라이브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곡 분위기와 아주 잘 맞는 영상이 무엇보다도 굉장했는데, 소녀들의 위치 선정과 동선을 고려한 잘 짜여진 영상과 훌륭한 노래, 그리고 뛰어난 라이브가 어우러진 오늘의 명장면 되시겠다.
26. 영상 (콩쥐&팥쥐)
- 써니의 오글거림..
27. Barbie Girl (제시카 feat.키)
- 제시카는 역시 인형임.
28. Santa baby (수영)
- 수영 혼자 하니까 좀 허전하더라. 작년 연말에 아홉명이 함께 했던 무대가 너무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29. 피아노연주 + sixteen going on seventeen(서현)
30. Sing in the rain
- 영상으로 우산이 날아오면 소녀들이 하나씩 잡아채서 실제 우산을 꺼내드는 트릭(?)이 쓰였는데 좀 신기했음. 근데 후기들 보면 태연 우산이 이가 나간 우산이라 하찮아졌다고 zz 어쨌든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무대.
31. Over the rainbow (탱싴썬현)
- 보컬라인 써니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
32. Chu~♡ ( f(x) - 설리 제외)
- 설 리가 보고 싶었는데 설 리가 오지 않다니 이게 무슨 말이야!
33. 1,2 step (유리 feat.엠버)
- 폭간율... 역시 도출 무대에서 퍼포먼스를 한 터라 뒷태만 볼 수 있었지만 위엄이 대단한 무대
였음. 청불에서의 빙구 유리와 참으로 대비된다.
34. 소원을 말해봐 팝핀리믹스 + tipsy (효연)
35. 리듬네이션 (댄스배틀 - 윤아, 수영, 유리, 효연)
- 짜증나게도 역시 도출무대 퍼포먼스.. 훗날 콘서트 갈 일이 있으면 꼭 CD로 가리라.
36. 영상 (유영진의 소녀시대 찬양송)
- 태연 제시카 티파니 써니 유리 효연 서현이 수영이와 윤아~ 말로만 듣던 유영진의 오글 찬양송 ㄷㄷㄷ 위엄 쩔었음 ㄷㄷㄷ
37. 다시 만난 세계
- 그토록 기대했던 다만세였다. 2년 넘도록 다만세 라이브를 못본게 그렇게 후회되었었다. 최근 방송에서 다만세하는 모습을 보면서 기대와 약간의 실망을 계속 느꼈는데, 내가 처음 소녀시대를 알고, 또 팬이 되었던 다만세라는 노래가 처음 주었던 역동적인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 이번에도 역시 같은 느낌이었는데, 안무는 소략하게 바뀌었고 역동성은 떨어졌다. 발차기 안무는 들어갔지만.. 내가 무엇보다도 좋아하는 엔딩 안무가 생략되어서 안타까웠다. 다만세 무대를 두눈으로 직접 본다면 뭔가 가슴속의 한(?)이 풀리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더 아쉬워졌다. 역시 2년 반 전에 보지 않았던 것이, 후회될 뿐이다..
38. 웃자
39. 힘내
40. Gee
- 댄스곡 3연타. 분위기는 최절정이었다. 앞쪽 두 곡은 멤버들이 방방 뛰어다니며 또다시 천국을 보여주었고, Gee는 떼창의 진리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힘내 때가 정말 좋았는데, 앞으로도 잊지 못할 콘서트 경험의 한 페이지가 될 것 같다.
41. Touch the sky (전원)
--------훼이크 엔딩 ----------
42. (앵콜첫곡) 냉면 (전원)
43. 하하하송
- 하하하송을 할 때 나는 하하하 거리면서 거의 정신이 하하하된 상태였던 것 같다. 윤아와 손을 부딪힐 수 있었는데 못했다 흑흑.
44. 훼이크 클로징멘트
45. Complete
- 컴플리트 라이브가 그렇게 진리라더니 소문대로였다. 마무리 직전에 아홉 명이 중앙 십자 무대에서 손을 맞잡고 기도하는 모습은 감동짤방 감인데.. 누가 찍어서 올리지 않으려나..
http://pds17.egloos.com/pds/201002/28/22/a0038122_4b8a6f9b2e214.jpg
과연 있다.
--------훼이크 엔딩 ----------
46. Baby baby
47. Oh! + 끝인사
- 역시 구관이 명관이라고, Baby Baby는 무척이나 좋았다. 올드 팬(?)만이 느낄 수 있는 향취 같은 것이 아닌가 싶다. Oh!는 너무 중앙 무대에 치중되어서 아쉬웠다. 물론 안무 자체가 군무 위주이긴 하지만.. A구역에서는 뒷모습만 보였다. 아쉬움이 더욱 커졌다. ㅠㅠ
4.
멤버 개인별 정리.
써니 - 써니를 이렇게 정면에서, 가까이에서 제대로 보는 것은 써니빠 2년 반만에 처음있는 일이어서 많이 긴장했는데 정말 끝내줬다. 괜히 써니가 써니가 아니다. 멘트도, 애드립도, 팬서비스도 확실했고, 멤버들끼리 끊임없이 무언가 아이컨택트를 하고 장난을 걸때도 항상 써니가 개입되어 있었다. 소녀시대의 진정한 기둥은 역시 써니였다. 써니앓이가 깊어질 것 같다.
태연 - 어김없이 터져주는 탱창력에 그저 떡실신 할 뿐.. 세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한번도 불안함 없이 메인 보컬로서 능력을 어김없이 발휘해주었다. 괜히 조련의 명수가 아니라고 느낀 것이, A구역 앞쪽에서 조련사로서의 실력을 어김없이 보여주었음. 끊임없이 팬들과 컨택트하는 모습이 정말 프로답다고 느꼈다. 2년전에 봤을 때는 좀 앳되고 어딘가 어색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완전히 무대를 장악하는 모습이 멋졌다.
제시카 - 다리가 정말 얇다. 인간 같지 않다. 마네킹을 주어온듯한... 그러나 방송을 통해 왼쪽 방향 카메라로 비추던 미친 미모에 익숙했던 탓인지, 또 오른쪽 위에서 봤을 때는 약간 다른 얼굴이 보이는 듯 해 신기하기도 했음. 노래 실력이 정말 많이 는 것 같은데, 단지 야들야들한 목소리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이제는 폭발적인 성량도 갖추고 있다. 그러지 않을 것 같은 애가 땀을 뻘뻘 흘려가며 뛰어다니는 모습이 예뻤다.
티파니 - 티파니는 정말 엑설런트했다. 엄브렐라 할 때는 확실히 섹시했고, 발라드 무대에서는 제 몫이 무엇인지 보여줬으며, 댄스곡에서는 부지런히 제대로 놀아줬다. 너무 예뻐서 그냥 한숨만 나왔다.
효연 - 사실 그렇게 유난히 특징적인 모습은 없었지만 A구역에서 가장 많이 활약했던 효연. 다음번에는 댄스 말고 좀 더 스페셜한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상황이 있다면 좋겠다. 언제나 그랬듯이 방송 보다 훨씬 이뻤다.
서현 - 서현은 정말 예쁘다고 느낄 때도 있고 가끔은 뭐 저리 어색하게 생겼지..라고 생각할 때도 있었는데 역시 직접 가까이서 보니 여신이였다 ㅠㅠ 눈이 아주 맑았다. 피아노 칠 때 서주현!!!을 끊임없이 외치는 관객들이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
유리 - 폭간율이 괜히 폭간율이 아니었다... 다른 멤버와 달리 유리는 직접 싸인을 받은 경험도 있고 해서 2년전의 얼굴도 조목조목 기억이 나지만 공연장에서 이렇게 위엄이 쩔 줄은 몰랐다. 예능감만 충전되면 참 좋을텐데..
수영 - 괜히 미친 기럭지가 아니었다. ㅠㅠ 우월한 다리를 쳐다볼 때마다 얼굴이 화끈해졌다. A구역에 많이 등장했는데 나중에는 살짝 체력이 달렸는지 모션이 적어져서 안타까웠다. 짧은 머리일 때 한번 봤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든다.
윤아 - 다른 멤버들도 다 비현실적인 외모였지만, 역시 윤아는 그중에서도 가장 선두를 달렸다. 이건 뭐 사람인지 영상인지.. CG처리한듯한 외모. 평소에 윤아에 대해서 좀 뭐랄까, 미덥지 못한 느낌을 많이 받고 있었는데 오늘 콘서트에서 열광적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고 그런 의혹이 사르르 녹았다.
5.
총평.
사실 락페야 많이 다녔지만 단콘은 정말 오랜만이었고, 그것도 아이돌 단콘은 거의 처음 가는 터라 상당히 신기하기도 했고 긴장되기도 했다. 공방 뛰는 팬들이야 응원 구호도 익숙하고 그러겠지만 항상 TV로만 보던 나는 응원 구호도 알듯모를듯하고 해서 어떻게 즐겨야할지 좀 고민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막상 공연이 시작되니까 전혀 고민할 일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신나게 놀 수 있었는데, 그래도 아쉬운 점 몇 가지를 짚어볼 수 있겠다.
위에서 정리해봤듯이 30곡이 훨씬 넘는 꽉 찬 세트리스트로 긴 시간 즐거움을 느꼈지만, 곡 배치가 좀 아쉬웠다. 이를테면 최신 타이틀곡인 Oh! 같은 경우 좀 전반부에 배치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것이 좋지 않았을 까 싶은데 어정쩡하게 마지막 엔딩 곡으로 들어갔다. 차라리 베이비 베이비를 맨 마지막에 놓는게 어땠을까.
리믹스 된 곡이 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원곡과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리믹스 곡은 눈에 띄지 않았던 것이 아쉽기도 했다. 초콜릿에서 보여줬던 Gee 재즈 버전이라던가 하는 시도를 보여주면 어땠을까..
멤버가 아홉명이다보니 필연적으로 개인무대가 아홉번 등장해야 하는데, 그 것이 세트 리스트를 상당히 차지하고 있는 것도 애매하고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물론 개인 무대의 필요성에 대해는 동감하지만, 시간 배분을 좀 더 잘 했으면 하는 느낌이랄까.. 개인무대에 밀린 정규 곡들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아쉽다. 이제껏 무대에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노래들도 빛을 보게 해줄 필요가 있다. 차라리 팬들이 아끼는 ost 곡들 - 이를테면 들리나요, 만약에, 사랑인걸요 같은 노래들 - 을 개인무대로 빼는 것이 어땠을까.. 물론 이 것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는 부분이겠지만.
...물론 모든 것이 한정된 시간 탓이다. 소녀시대 다음 콘서트는 개인 무대 멤버 당 30분, 단체 공연 네시간 반으로 해서 총 아홉시간 짜리로 기획해라!
아니면 정말 처음부터 다시하던가 (...)
http://bestjd.bestiz.net/zboard/view.php?id=jb0901&page=1&sn1=&divpage=28&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7811
어쨌든간에, 지금은 소녀시대! 앞으로도 소녀시대! 영원히 소녀시대!
http://bestjd.bestiz.net/zboard/view.php?id=jb0901&page=2&sn1=&divpage=28&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7778
추가로 27일 앙콘 녹음 파일들
영너꿈 + 카라멜 커피
http://bestjd.bestiz.net/zboard/view.php?id=jb0901&page=4&sn1=&divpage=28&sn=off&ss=on&sc=off&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87730